1994년생 청년과 1994학번 어른이 만났습니다.
청년의 사진 일기에 어른의 글이 더해지고 시간이 쌓이니 오늘이 되었습니다.
1994 전시회는 그런 우연히 만들어낸 흔적들입니다.
사진을 찍고 글을 쓰면서는 독자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고,
그 때문에 멋들어진 사진이 있지도, 설득력 있는 글을 담지도 못했습니다.
그저 시선이 닿고 마음이 가는 장면을 필름에 담았습니다. 마음이 느낀 사진을 붙잡고 밤마다 글을 썼습니다.
누군가는 쓸모없는 전시가 되지 않겠냐고 하겠지만, 그 쓸모없음에 저항하렵니다.
이 전시가 단 한 명에게라도 작은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는 생각에,
내 삶의 축제 주인은 나라는 것을 알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에,
용기를 내 나만의 작은 축제에 사람들을 초대합니다.